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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37 MRO 몽골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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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항공 B737-900 항공기 정비 작업 수행
과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정비 이력

 

▲ 몽골항공에서 대한항공 항공기 B737-900 기종을 정비한다. (사진=몽골항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항공기 정비를 몽골 국영항공사 미아트(MIAT Airlines)에 맡긴다. 대한항공 항공기를 몽골항공에서 정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몽골 미아트항공 정비부서에 보잉 737-900 항공기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탁한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MRO 사업을 했지만, 이번 B737-900 기종은 몽골항공에 외주를 준다. 현재 대한항공은 B737-900 9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자체 정비 시설과 인력을 갖추고 있지만 정비 물량이 넘칠 경우 외주를 주고 있다"며 "몽골항공에 외주를 준 이유는 계약 관계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몽골항공은 이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의 항공기를 정비한 경험이 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NG기종 B737-800을 운용 중이다.

 

 

대한항공이 정비를 맡기는 항공기는 B737-900이다. 보잉 737의 클래식 시리즈를 개량한 보잉 737-NG기종이다. 737의 3세대 모델이다. 737-600, 737-700, 737-800, 737-900 등이 NG에 해당한다. 세계 각국의 737-NG기종에서 기체 균열 결함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대한항공은 몽골항공과 꾸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2년 몽골 항공노선을 취항할 당시, 몽골항공에 항공기가 부족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B727기 1대를 무상으로 기증하고 조종 및 정비 기술진을 양성·지원한 바 있다. 

(출처, thegu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