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에게 인기…가이드‧게르 부족으로 조기 마감도
높아지는 재방문률, 다양해진 상품에 비수기에도 기웃
올 여름 몽골 여행시장이 뜨겁다. 울란바토르 노선의 항공 공급이 크게 늘어난 데다 SNS,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몽골 여행이 노출되며 특히 MZ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7~8월 몽골 여행시장은 사실상 일찌감치 모객이 마감된 상태다. 날씨의 영향으로 여행 최적기가 6~8월 여름에 집중된 지역인 만큼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수요가 많아서다.
또 여름 성수기에는 몽골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몽골 전통 가옥 ‘게르(Ger)’의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운 상황도 모객 조기 마감에 불을 지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용 가능한 게르가 없어 7~8월 출발하는 몽골 상품은 대부분 모객을 마감했고 대기자 명단도 소수만 받고 있다”며 “한국어도 능숙하고 제대로 안내할 수 있는 현지 가이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비행시간 약 3시간30분으로 가까우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하고, 최근 방송에서 몽골 여행이 노출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특히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출연진들이 단체로 몽골 여행을 다녀오는 에피소드가 방송된 이후 문의와 예약이 수직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방송 이후 몽골 여행으로 유입된 검색량은 방송 전보다 3배 가량 늘었다”며 “5월 말 출시한 상품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모두 완판됐다”라고 전했다.
몽골 여행의 스타일도 다이내믹하게 변화하고 있다. 2030세대 젊은층 유입이 많아졌고, 만족도가 높았던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재방문률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자연스럽게 상품도 다양해졌다.
여행지도 고비사막에서 벗어나 홉스골, 항가이, 자브항, 쳉허르 온천, 테를지 국립공원 등 여러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고비사막은 몽골 여행의 핵심일 정도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지만 그밖에 더 오래 머무르거나 재방문한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수요가 분산되는 추세다”라며 “아주 소수지만 겨울 비수기에도 예약도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몽골 노선도 달아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몽골 노선은 지난해 6~9월 성수기 평균 탑승률 72.6%, 10~12월 비수기에도 78.6%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난해 뜨거운 여름을 보낸 몽골 노선은 올해도 열기를 이어간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서는 제주항공이 기존 주4회에서 주5회로, 티웨이항공이 주3회에서 주4회로 증편한다.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에서는 에어부산이 7~8월 주3회에서 주4회로, 제주항공이 주3회 신규 취항하며 하늘길을 넓힌다.
게다가 올해는 인천과 부산 외에도 제3의 공항에서 몽골 노선이 신설될 전망이다. 올해 초 양국 간 항공회담에 따라 인천‧부산 외 다른 지방공항에서도 추가적으로 정기편 운항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국제선을 확대하고 있는 에어로케이가 울란바토르 노선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청주 출발 정기편 신설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출처, 여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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