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에서 열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를 앞두고, 몽골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아리운토야(D.Ariuntuya) 대외협력과장은 이번 회의가 몽골의 사막화 대응 정책과 경험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운토야 과장은 “COP17은 단순히 큰 국제회의를 여는 것이 아니라,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문제를 논의하는 중요한 유엔 회의를 몽골이 주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몽골이 이번 회의에서 국토의 76.8%가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현실만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국제협력 방안도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몽골 정부는 이번 COP17에서 ‘초원 행동 의제(Steppe Action Agenda)’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운다. 이 구상은 초원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자연을 고려한 개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2026년은 유엔이 몽골의 제안에 따라 지정한 ‘세계 목초지와 유목민의 해’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번 COP17은 초원과 유목, 토지 복원 문제를 국제사회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정부 대표들이 공식 협상을 진행하는 ‘블루존’과 시민사회, 민간기업, 청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그린존’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현재 등록 참가자의 약 60%는 연구자, 청년, 원주민, 민간 부문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운토야 과장은 “블루존에만 745건의 부대행사 신청이 들어왔다”며 “이는 국제기구와 개발 파트너들이 몽골에서 열리는 COP17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COP17의 가장 큰 성과는 회의에서 채택되는 문서에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몽골 국민들이 쓰레기 분리배출, 재활용, 나무 심기와 가꾸기 등 일상 속 녹색 습관을 실천하고, 자연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기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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