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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에너지

춘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7년 만에 착공…초대형 데이터센터 7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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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토목 기초 작업 착수, 상반기 토지 수용 마무리
소양강댐 냉수 자원으로 활용, 초대형 데이터센터 7기 건설
사업비 78%는 민자로 부지 분양 따라 성패 갈려
국내 IT 대기업과 매각 협의 중, 강원자치도 지원 약속

 

◇춘천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내 K-클라우드 파크 예상도. 이미지제공=강원자치도.

 


 

춘천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가 착공에 들어가 올해부터 사업에 속도를 낸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착공계가 접수됐고 이달 말부터 지장물 철거와 하천변 저지대 성토 등의 토목 공사를 위한 기초 작업이 시작된다. 토지 소유권은 90% 확보됐고 나머지에 대한 수용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된다. 2017년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된 후 7년 만에 첫 삽을 뜨는 것이다.

 

소양강댐의 냉수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는 K-클라우드파크와 물-에너지 집적단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핵심 시설은 K-클라우드파크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7기가 집적단지를 이룰 예정이며 유관 기업 300개가 입주해 데이터 산업 융합밸리를 구성한다. 7기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각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시설로, 총 220메가와트(㎿) 용량의 초대형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춘천시는 의료AI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기업 성장 지원 체계를 갖춘다.

 

클러스터 조성 부지는 동내면 지내리 일원 81만6,000㎡다. 총 사업비는 4,146억원이 투입되며 준공 목표는 2027년이다. 사업비의 78%가 민간 투자로 채워지는 만큼 부지 분양 성과에서 사업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춘천시는 지난해 11월 클러스터 중심부에 위치한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부지 1곳의 분양을 시도했으나 응찰 기업이 없어 5월 이후 재공고를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여전히 국내 IT 대기업과 부지 매각을 위한 협의가 지속되고 있고 K-water에서 전담팀을 꾸려 연내 투자 유치 마케팅에 주력하는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 강원자치도 역시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건에 최대 350억원의 통큰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박순무 춘천시 디지털산업과장은 “토지 정리와 신북읍 연결도로 확장 등의 기반 공사가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며 “한국수자원공사와 도, 춘천시가 시설 구축과 기업 유치, 예산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수열에너지클러스터 토지이용계획도. 이미지제공=강원자치도.

(출처,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