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국회의장 오치랄(N.Uchral)이 몽골 최대 명절인 설(차강사르)을 맞아 국민에게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경제 자유 확대와 규제 완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장은 축사에서 차강사르를 “몽골의 독립성과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민족 최대 명절”이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이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새봄을 맞이한 것을 축하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국민들이 협력과 연대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추진 중인 '자유화(Чөлөөлье)’ 정책을 언급하며,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허가 절차를 줄여 국민과 기업의 경제 활동을 자유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광 설비 설치 과정의 복잡한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돼 주민들이 생산한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국 주요 지역에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친환경 경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해외 은행의 몽골 진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성사될 경우 대출 금리 인하와 투자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원 개발 수익을 국민에게 더 많이 환원하고 국가부를 늘리는 정책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의장은 유라시아 경제연합과의 임시 무역협정을 통해 육류·가죽·캐시미어 등 300여 개 품목이 무관세 수출 대상이 됐다며, 이는 목축 농가와 기업 소득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광물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올해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국회가 세제 개편 법안을 처리해 기업과 국민의 세 부담을 약 2조7000억 투그릭 규모로 줄일 계획이며, 소규모 사업자의 세무 절차도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 권리 보호와 사유재산 보장을 강화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연설 말미에서 그는 몽골 제국을 건국한 칭기스칸의 정신을 계승해 국가 발전과 경제적 자립을 이루자고 강조하며,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건강과 번영을 이루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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