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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융복합단지’ 시더스팜월드로 유통·생산 통합… 여러 글로벌 기업과도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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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템FSD는 지난 2월 네덜란드의 프린스그룹과 첨단 유리온실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프린스그룹이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휴스템FSD도 지난 4월 네덜란드 현지를 찾았다. /시더스그룹 제공
 

농업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노동 중심에서 점차 기술 집약(集約)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와 고령화·인구 감소와 같은 인구·사회학적 요인이 원인이다. 농업 선진국들은 이미 첨단 기술을 통한 새로운 농업 시스템 도입에 힘쓰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미국 등은 스마트팜(Smart farm) 기술 적극 도입으로 농업 생산성을 크게 향상했다.

 

시더스그룹 휴스템FSD는 농업 현장의 환경 변화와 문제 해결을 위해 농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한국형 첨단 스마트팜 기술 도입이 목표다. 스마트팜 개발 사업으로 생산과 유통 통합 시스템을 완성하고자 한다. 상생(相生)형 생산·소비 시스템에 스마트팜을 접목한 ‘시더스팜월드’ 구축으로 농업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휴스템FSD는 네덜란드의 유리온실 시공업체 프린스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첨단 유리온실 구축·운영과 관한 협력을 약속했다.
 
 

 

 

◇시더스팜월드로 유통·생산 통합 시스템 완성

휴스템FSD는 유통 플랫폼에 생산까지 더한 첨단 스마트팜 모델을 수립했다.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휴스템FSD는 생산과 유통 통합 시스템의 완성인 이 스마트팜 개발 사업을 ‘시더스팜월드’로 부른다.

 

‘시더스팜월드’는 전국 6개의 시더스팜센터와 12개의 유통센터의 컨트롤 타워이다. ▲지역 맞춤형 특산물 ▲가공품 ▲테마파크 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기반으로 권역별 맞춤형 시더스팜센터를 조성하고, 하나의 플랫폼인 시더스팜월드로 통합해 운영한다. 시더스팜센터는 단순 생산시설이 아니라 생산·가공·유통·관광·힐링·문화·교육 등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스마트팜 융복합단지’이다.

 

우선 스마트팜으로 지역 맞춤형 작물 재배를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한다. 가공·유통 시설로 농산물 부가가치를 증대한다. 여기에 생산·유통의 연계를 통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테마파크는 지역 랜드마크(Land mark)로 개발해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힐링·문화 시설은 ▲지역 이미지 특화 ▲지역 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첨단 농업 인력도 육성한다. 지역 자생 시스템 실현으로 지역사회에도 공헌하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더스팜월드는 유통과 생산을 통합한 첨단 스마트팜 모델이다. 권역별 맞춤형 시더스팜센터가 하나의 플랫폼인 시더스팜월드로 통합되어 운영된다. 사진은 ‘시더스팜월드’ 조감도.

 

 

◇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업무협약으로 글로벌 진출 추진

휴스템FSD는 스마트팜을 위한 첨단 기술 도입으로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시더스팜월드 사업 추진을 위해 네덜란드의 프린스그룹과 맺은 업무협약이 대표적이다. 이 협약에서는 첨단 유리온실 구축·운영과 관련한 협력을 약속했다. 프린스그룹이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데 이어, 휴스템FSD도 지난 4월 네덜란드 현지를 찾았다.

 

또 스마트팜 글로벌 기업 프리바(PRIVA)와 ▲환경제어 시스템 ▲인력관리 시스템 등 첨단 시설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 종자회사 라익크즈반(Rijk Zwaan)과는 지역 맞춤형 작물 선정 및 재배 전략을 세웠다. 또 비트빈앤보스(Witteveen+bos)와는 지열에너지 저장기술인 ATES(Aquifer thermal energy storage) 시스템 도입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주(州)와 ‘KSA 시더스팜월드 조성 사업’을 위한 MOA (memorandum of agreement)를 체결했다. 스마트팜 사업 모델의 본격 국외 진출이다. 사우디 FCC(금융컨설팅센터)·타이프 농업협동조합·타이프 상공회의소 등과도 스마트팜 구축을 위해 합심하기로 했다. 그뿐만 아니라 우듬지팜과 옥토앤자인 등 국내 유수의 스마트팜 기업과도 스마트팜 구축과 운영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더스그룹 관계자는 “시더스팜월드는 국내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스마트팜 단지가 될 것”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고, 농업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형 모델 제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휴스템FSD는 국내 유수의 스마트팜 기업과도 스마트팜 구축과 운영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농업회사법인 ‘옥토앤자인’.

 

 

◇여주 시더스팜센터, 국내 농산업 혁신 이끌까

여주 시더스팜센터는 시더스팜월드의 첫 스마트팜 단지이다. ▲국내 최첨단 기술 ▲교육 프로그램 ▲농업 관광 콘텐츠 ▲스마트 유통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프리바 환경제어 시스템·첨단 에너지 시스템(ATES 등)·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여주 시더스팜센터는 시더스 휴스템FSD의 자립형 개발 모델이다. 국내 농산업 혁신을 통한 지역 상생·미래 농업 인력 육성이 목표이다. 지역 농가 및 유통센터 연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 관계 구축에 나선다. 또 ▲농업 인재 육성 ▲지역 청년농 유입 ▲지역 농가 교육 등 농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 과정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

 

시더스팜월드 관계자는 “여주 시더스팜센터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팜 단지”라면서 “시더스팜월드의 시작이자 국내외 확산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이어 “이익 극대화는 물론 인재 육성·지역 사회 기여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시더스팜센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스템FSD는 스마트팜과 시더스몰 유통센터 내 데이터 수집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야 사업 확장까지 계획하고 있다. 지역별 시더스팜센터에서 모은 자료들로 ‘토털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휴스템FSD, 시더스몰로 농가와 소비자 연결

휴스템FSD가 소비자와 농가를 바로 연결하는 플랫폼 ‘시더스몰’로 각광받고 있다. 시더스몰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블록체인 기반 유통시스템으로 생산자·소비자를 연결한다. 농가와 소비자의 연결은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진다. 시더스몰은 농가와 소비자가 서로 상생(相生)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정착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휴스템FSD와의 협력을 통해 충북 음성에 있는 경민농원은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 경민농원 대표는 “휴스템FSD와의 사업을 통해 농산물의 판로가 확대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휴스템코리아 소비자에게 우리 농산물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봉산면에 있는 산에들에농장도 마찬가지다. 산에들에농장 대표는 “27년간 농사를 하면서도 사실상 큰 농가 소득이 없었다”라며 “휴스템FSD를 만나 판매가 활성화되며 자신감이 생겼다. 더 좋은 농산물, 더 좋은 상품 생산으로 모두가 건강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 로끼로농원·나주배대호농원 등 모두 60여 개의 농축산 농가가 시더스몰에서 상품을 등록·판매하고 있다. 휴스템FSD는 앞으로도 농가와 소비자의 직접 연결로 농가의 소득 증대와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시더스몰 운용 솔루션인 ‘포인트 환원에 따른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중개 및 유통시스템’은 시더스그룹 계열사 휴스템FSD가 개발한 것이다. 지난 4월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미국·중국·일본에 국제 특허를 출원했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