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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교류,협력

이재명 대통령 “몽골 국빈방문이 한·몽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by GIBDC KOREA 2026.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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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이 7월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방문에 앞서 몽골 국영통신사 몬차메(MONTSAME)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몽골 국빈 방문의 목적과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번 몽골 국빈 방문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몽골을 찾게 되었고 무엇보다 15년 만에 이루어지는 국빈 방문이라는 점이 더욱 뜻깊습니다. 지난해 9월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님과의 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깊은 공감대를 확인한데 이어, 이번에는 직접 만나 한-몽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논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몽골 국민의 자부심이자 자유와 독립의 정신을 기리는 나담 축제에 주빈으로 초청받은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나담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몽골의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민족의 혼이 살아 있는 자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 현장에서 몽골 국민들과 함께 숨 쉬며 양국이 공유하는 자유와  독립 그리고 주권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싶습니다.

한국과 몽골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지난 36년간 변함없는 신뢰를 쌓아온 가까운 파트너입니다. 1990년 수교 이래 지정학적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정치·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꾸준히 넓혀왔습니다.

저는 이번 방문이 한-몽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전환점이자, 한-몽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함께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몽골인들에게 '황금(알탄)' 이라는 말은 번영과 영광을 상징하는 단어인 만큼 양국이 함께 만들어 나갈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 역시 양국 국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새로운 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몽골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온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이 밖에도 양국 간에는 교역과 공급망, 보건, 기후 변화 대응, 식량안보 등 함께 풀어가야 할 협력 과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 방문이 이러한 현안들에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한국과 몽골이 서로에게 가장 믿을 수 있는 친구이자 함께 미래를 열어갈 동반자임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국제사회에서 핵심광물과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 몽골의 핵심 광물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몽 희소금속협력 위원회도 출범시켰습니다. 이 분야에서 한국과 몽골은 어떤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까? 

오늘날 핵심광물은 산업과 기술 그리고 국가안보를 떠받치는 전략자산이  되었습니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모든 국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수한 광물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몽골과 광물 탐사 개발기술 및 제조혁신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중요한 공급망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양국은 2023년 한-몽 희소금속협력위원회를 출범시켜 제도적 협력의 틀을 만들었고 한국 기업들도 그간 몽골의 유연탄, 텅스텐, 구리 등 다양한 광물 개발 탐사사업에 투자하고 참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광산 개발에 함께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상생형 공급망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탐사부터 제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연계 재활용 인력 양성까지 핵심광물 공급망 사업의 전 주기에 걸쳐 함께 참여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 개소한 희소금속센터가 양국 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협력은 한국에는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 기반이 되고, 몽골에는 산업 고도화와 부가가치 창출 기술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양국의 협력 모델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며 양국 관계 강화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몽골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한국에는 해외 최대 규모의 몽골 교민 사회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와 한국어, K등 한국 문화는 몽골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인적교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몽골에는 이런 격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상을 정복하는 것은 말을 탄 힘으로 가능하지만 , 그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마음을 얻어야 가능하다."

저는 이 말에 한-몽 관계의 본질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국가와 국가를 진정으로 이어주는 힘은 결국 사람의 마음과 신뢰입니다. 이는 앞으로 한-몽 관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도 같습니다. 양국 관계 발전의 진정한 동력은 국민들이 서로에게 갖는 마음과 신뢰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양국 국민의 상호 방문자 수는 역대 최고치인 3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 몽골을 찾는 한국인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고 한국을 찾는 몽골 국민들도  증가 추세입니다. 한국의 산업현장 대학과 연구소에는 6만여 명의 몽골 국민들이 한국과 몽골의 미래를 동시에 일궈 가고 있습니다. 국민 간의 신뢰와 호감은 어떤 협정보다도 강력한 한-몽 관계의 토대입니다.

국민 간의 신뢰와 호감은 어떤 협정보다도 강력한 한-몽 관계의 토대입니다. 저는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님과 정상회담을 통해 수교 40주년이 되는 2030년까지 양국 인적 교류 50만 명을 달성하자고 제안할 예정입니다.아울러 양국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편익을 늘리기 위해 운전 면허 상호인정 협정을 체결하고 영사 협정도 추진하는 등 인적 교류 50만 시대를 대비한 제도적 기반을 함께 다져나가기로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교류의 양을 늘리는 것을 넘어 그 질을 높이는 데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한국에 체류하는 몽골 노동자들과 유학생들의 처우와 생활,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항공노선과 운수권 확대 등 양국 국민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오가며 교류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도 함께 넓혀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가장 가깝고 믿을 수 있는 친구이자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로 여길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몽골은 2013년부터 '울란바타르 동북아 안보대화 (Ulaanbaatar Dialogue)' 개최하며 남북한 사이의 중립적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측면에서 몽골의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몽골은 한국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동반자이자 동시에 , 북한과도 오랜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매우 특별한 나라입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역내 주요국들과 균형 있는 관계를 유지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꾸준히 기여해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몽골의 외교적 자산이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몽골이 개최하는 '울란바타르 동북아 안보대화'는 역내 긴장완화 와 신뢰구축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대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여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6월 개최된 '울란바타르 동북아 안보대화'에는 우리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여 한국의 대북 정책 방향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남북 교류 확대와 관계 정상화 그리고 단계적 방식의 비핵화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가 장기간 중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국제사회가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해 나가고 역내 평화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몽골은 신뢰받는 평화 파트너이자 북한과도 소통하는 국가로서 역내 신뢰를 축적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몽골이 축적해 온 외교적 신뢰와 울란바타르 대화라는 중요한 자산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더욱 큰 기여를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평화를 만드는 힘은 군사력만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는 신뢰와 대화의 공간에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한-몽 관계에 어떤 성과를 남기기를 기대하십니까? 또한 몽골 국민과 저희 독자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몽 관계를 외교  문서 속에 머무는 협력이 아니라 양국 국민이 일상에서 몸소 체감하는 동반자 관계로 만들고 싶습니다.

수교 40주년이 되는 2030년 인적교류 50만 명 시대를 열고, 몽골 청년들이 한국에서 한국 기업들이 몽골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자원과 공급망 확보, 보건, 식량안보 강화, 기후변화 대응 등 양국 국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결실을 만들어 내고자 합니다. 

저는 또한 동북아의 지정학적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기에,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더해가고 있는 몽골 풍부한 자원과 균형외교라는 자산을 가진 몽골과의 협력을 더욱 중시하며 단기적 성과를 넘어서는 중장기적 협력의 기반을 다져놓고 싶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몽골을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친구로 여기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에는 사회 곳곳에서 땀 흘려 일하고 대학과 연구실에서 학업에 매진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는 6만여 명의 몽골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성실함과 노력은 한국의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 곳곳에 활력을 더하고 있으며 동시에 한국 사회가 몽골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몽골이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온 36년의 여정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미래의 시간 속에서도 변함없이 함께할 진정한 동반자로 남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몽골 국민들께 깊은 존경과 우정의 마음을 전합니다. "Баярлалаа"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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