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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e & Best Company

돼지 잡는 도축 로봇… 창업 22개월 만에 80억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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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스, 농협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열악한 도축장 인력난 해소 기대”

 

자체 개발한 생체비전 인공지능(AI) 기술로 도축 공정 로봇을 개발한 로보스가 창업 1년 10개월 만에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6월 비전벤처파트너스, 경남벤처투자, 삼익매츠벤처스, 시리즈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은 이후 약 7개월 만의 성과다. 로보스의 총 누적 투자금은 약 80억원이 됐다.

 

 

로보스가 개발 중인 내장적출로봇. /로보스 제공[사진: 셔터스톡]

 

 

이번 투자는 범농협 계열사(농협은행, NH투자증권)를 비롯해 경남벤처투자, JCH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디티앤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퓨처플레이, 비전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로보스는 형태가 다른 생체를 로봇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딥러닝 기법으로 학습시켜 자체 개발한 ‘생체비전 AI 기술(RBS, Robos Biometric Vision System)’과 ‘하이브리드 로봇 시스템’이 상호 연계돼 구동하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한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 받아 로보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딥테크-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투자사인 농협은행 홍광락 차장은 “로보스가 개발한 도축 로봇은 열악한 도축장의 근무 환경과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도축 공정에서 필요로 하는 로봇 출시를 앞당겨 빠른 시일 내 도축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보스 창업자인 박재현 대표는 “로보스가 구축한 로봇제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접목 가능한 로봇 자동화 기술을 확대해 시장 확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했다.

(출처, 조선비즈)